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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호명에 손 맞잡고 환호하던 美 여배우..오징어게임 광팬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4 07:14

수정 2022.09.14 16:2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에 호명된 후 미국 배우 엘 패닝으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2.09.13.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에 호명된 후 미국 배우 엘 패닝으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2.09.13.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가 12일 미국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에 선정돼 무대로 오르기 위해 걸어나갈 때 한 여배우와 친근하게 두 손을 맞잡는 모습이 포착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에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석세션’ 제레미 스트롱·브라이언 콕스, ‘세브란스: 단절’ 아담 스코트, ‘오자크’ 제이스 베이트먼, ‘베터 콜 사울’ 밥 오든커크 등 쟁쟁한 유명 후보들과 경쟁해 얻은 승리다.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하게 웃은 뒤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손을 잡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어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배우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로 이동했다.

이정재가 무대로 나아갈 때 다른 테이블에 있던 금발의 여배우와 양손을 맞잡으며 함께 기뻐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받는 문화에 중심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손을 맞잡고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이정재와 엘 패닝. /영상=Television Academy 유튜브
손을 맞잡고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이정재와 엘 패닝. /영상=Television Academy 유튜브
이 배우는 ‘오징어게임’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미국의 엘 패닝이다. 패닝 역시 이날 시상식에서 드라마 ‘더 그레이트’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패닝은 지난해 11월 LA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LACMA(라크마·LA카운티 뮤지엄) 아트+필름 갈라’ 파티에서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과 만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적도 있다. 또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이정재의 ‘투샷’ 비하인드를 직접 공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패닝은 미국 ABC 방송 간판 토크쇼인 ‘지미 키멜쇼’에 출연해 “난 오징어게임을 사랑한다. 내 목표는 오징어게임 출연자들과 셀피를 찍는 것이었다. 너무 팬이라 흥분했었다. 디카프리오만 너무 쿨하고 점잖게 앉아 있더라”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징어게임 출연자들이 왔잖아’라고 했더니 그가 ‘여기?’하고는 갑자기 흥분하더라. 그리고는 ‘어디 있어?’라고 놀라 두리번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TV 아카데미, 넷플릭스, 황 감독께 감사하다. 황 감독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탄탄한 극본과 멋진 연출로 스크린에 창의적으로 옮겨냈다”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말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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