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통화긴축 우려에 유럽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9% 하락한 6245.69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7% 내린 7385.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65% 떨어진 3586.1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종가는 전장보다 1.59% 하락한 1만3188.95를 기록했다.
유럽 주가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계속 급격한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 유력해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돼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두 달 연속 둔화이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급격히 올릴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우려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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