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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 투자 서학개미 망했다...미국 대표 기술주 최대 10% 폭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4 07:55

수정 2022.09.14 08:15

나스닥 100지수 추종 인베스코QQQ트러스트
5.5% 하락 지난 2020년 3월이후 최악의 하락
엔디비아·메타·아마존 순으로 하락폭 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9.47% 폭락했다. 이날 하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42억1000만달러가 증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9.47% 폭락했다. 이날 하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42억1000만달러가 증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폭락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큰 6개의 테크(Tech)주가 최대 10%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하루에만 엔비디아를 비롯해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등의 시가총액 5000억달러가 증발했는데 이 종목들은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ETF(상장지수펀드)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에 담겨있어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우려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 1배를 추종하는 기본 ETF인 'Invesco QQQ Trust'는 이날 5.5% 하락하며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상위 10개 종목에는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와 엔비디아가 담겨있다.

이 종목에 담긴 종목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9.47%나 폭락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42억1000만 달러가 날아갔다.

메타 주가 역시 엔비디아처럼 10% 가까이 하락했다. 메타 주가는 이날 9.37% 폭락해 하락폭이 올해 2월 이후 가장 컸다. 이날 하루동안 엔비디아 시가 총액 425억5000만 달러가 사라졌다.

아마존의 주가의 경우 이날 7.06% 폭락해 올해 5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날 하루동안 시가총액이 981억1000만 달러나 증발했다. 알파벳 주가도 5.9%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53억2000만 달러가 줄었다.

애플의 경우 이날 5.87% 급락하며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1541억 1000만 달러가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주가가 5.5% 하락면서 지난 2020년 9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MS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1093억3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전문가 전망치 8.0%를 상회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와 관련, CNBC는 "8월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FOMC 회의 전에 보는 마지막 보고서인데 8월 물가상승률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욱더 공격적으로 인상하도록 이끌 수 있다"고 전했다.

메타주가가 13일(현지시간) 9.37% 하락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6개 기술주 가운데 두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메타주가가 13일(현지시간) 9.37% 하락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6개 기술주 가운데 두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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