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위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14일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이 서거한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홈페이지에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을 게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여왕의 흑백 사진과 함께 "우리는 여왕 폐하의 별세를 애도하는 영국인들처럼 비통한 심정이다.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여왕의 지대한 공헌을 기념한다"고 적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의 국장이 치러지는 오는 19일까지 대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장 당일인 19일에는 현지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2015년 영국 왕실 냉장고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비스포크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영국 왕실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 가전제품은 올해 초 영국 왕실에서 최고 수준 품질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등급의 '퀸 로열 워런트' 인증을 받았다.
영국 왕실은 최소 5년 이상 왕실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 업체들을 평가해 '퀸', '듀크 오브 에든버러', '프린스 오브 웨일스' 등 세 등급의 인증을 수여한다. 퀸 로열 워런트는 최고 권위의 인증으로, 영국 왕실이 직접 사용하고 품질을 인정한 제품에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냉장고 패널에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를 영국에 출시하기도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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