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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9~10월 전주서 만나는 '무형유산 축제 한마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4 14:09

수정 2022.09.15 12:55

오는 21일 세계무형유산포럼 시작으로 총 4개 행사 순차 개최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무형유산대전,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 뒤이어
멕시코 전통 유산 '마리아치' 초청공연도
[파이낸셜뉴스]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이 14일 통합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 예정인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을 포함해 총 4개의 각종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립무형유산 축전을 대규모로 기획하고 있으며 올해는 4개의 행사를 준비했다.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이 14일 통합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 예정인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을 포함해 총 4개의 각종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립무형유산 축전을 대규모로 기획하고 있으며 올해는 4개의 행사를 준비했다.


내년 설립 10주년을 맞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올해 9월~10월에 걸쳐 전주에서 학술포럼, 영상축제, 종합축제, 국외 초청 공연 행사 등 총 4개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자연유산, 문화유산 등 눈에 보이는 유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내년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형축전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국립무형유산원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무형유산축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시범적으로 학술포럼, 영상축전 등 총 4개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3년 10월 전주 완산구에 설립된 무형유산 복합기관이다. △무형문화재 전승자 지원 △전승현황 조사·연구·기록 △공연과 전시 등으로 한국 무형문화재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오는 21일과 23일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및 국립무형유산원 학술대회가 열린다. '전통지식, 자연과 인간에 관한 사유와 실천'을 주제로 전 세계 12개국, 30여명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유튜부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송출되며 추후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전통지식의 가치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오프라인 개최한다. 올해 영상축제의 주제는 '음식문화'로 다양한 음식 관련 영화와 영상을 선보인다. 총 18개국 32편의 영상을 선보일 예정으로 개막작에는 '평양랭면'이 선정됐다. 이밖에 벨기에 맥주문화를 다룬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 멕시코 전통요리를 소재로 한 '다이애나 케네디: 과카몰리 철학' 등이 상영된다. 오프라인 축제에 앞서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상영회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 및 전시실에서는 종합 축제인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이 열린다. 개막식 및 축하공연으로는 국가무형문화재 김영기(가곡 보유자), 이성준(대금산조 이수자), 백경우(살풀이춤 이수자)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마스터스 시리즈'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과 함께 대담을 통한 토크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각종 기획 공연과 함게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무형유산 공예분야 체험 행사 등도 진행된다. 일반 관광객의 참여를 위해 무형유산대전 기념 '전주 여여행패키지'를 출시해 한옥마을과 관광지 투어 1박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무형유산 축제 한마당의 대단원의 막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국외 초청공연이 진행된다.
올해는 멕시코의 인류무형유산인 '마리아치' 공연이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총 3회 개최된다. 120년 전통의 멕시코 마리아치 대표 연주 그룹인 바르가스가 내한에 화려한 현악과 노래, 트럼펫 연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무형유산의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숫자 기준으로 전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무형유산은 약 153종이 등재돼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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