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는 자회사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기업인 ㈜해양드론기술은 여수·광양항에서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여수·광양항으로의 드론 배송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등록 변경을 완료한 데에 따른 것이다.
해양드론기술은 바다 위에 묘박 중인 선박의 선원들이 원하는 물품을 어플 ‘나라온(naraon)’으로 주문하면 드론으로 해당 지역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부산항에서 500여 회 이상의 배송 실적을 갖췄다. 현재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드론 배송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드론기술의 해상 배송 드론은 한 번에 5㎏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피자의 경우 3판 정도를 한번에 보낼 수 있다. 현재까지 해양드론기술이 배송한 물품의 종류는 휴대전화 유심칩, 자가검진키트, 치킨, 피자 등 80종이 넘는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023 포스코그룹/포스텍 공동관 참가를 앞둔 해양드론기술 황의철 대표는 “물류 사각지대인 선박을 대상으로 시작한 나라온 드론 배송 서비스는 해상 배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머지않아 전국 항만을 기항하는 전 세계 선원들에게 물품 배송은 물론 한국의 정을 전달하고 혁신적인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물류 배송 플랫폼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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