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2022 과천축제 [나와]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과천시민광장 및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과천축제는 개-폐막프로그램을 비롯해 축제프로그램, 기획프로그램, 부대행사까지 4개 분야로 구성돼 시민과 만난다.
16일 오후 8시, 과천시민광장에서 신계용 과천시장 개막선언과 함께 시작되는 개막 프로그램은 댄스크루 ‘프라우드먼’, 한국 전통에 기본을 둔 타악 공연 ‘한울소리’, 개그맨 김민기와 빙고맨 MC휘가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DJ 쥬크박스’, 200대 드론이 보여주는 공중예술 ‘드론쇼’가 진행된다.
폐막 프로그램 사전행사는 18일 오후 5시부터 통제된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 도로를 도화지 삼아 컬러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중앙로! 색분필로!’, 컬러 파우더를 뿌리며 노는 ‘컬러파우더 몸플’, 흥겨운 춤판을 보여줄 ‘로고댄스’가 진행되고 이후 ‘한국 백파이브 연주단’, 아프리카 음악 진수를 보여줄 ‘아프리카 타악 아냐포(Anya FO!)’, 로보트로닉 하모닉스 팀의 애니메이션 팝핀 스트릿댄스 패러디 쑈 ‘상상 박물관’, 삼바 연주로 흥겨움을 더해줄 ‘라퍼커션’, 과천 전통 민속놀이 ‘과천나무꾼놀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저녁 8시부터는 다시 과천시민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2022 과천축제 홍보대사 이창훈 진행으로 폐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폐막 프로그램에는 ‘자우림’, DJ G-Park(개그맨 박명수)이 디제잉하는 EDM ‘나와’,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다.
3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돌아버릴 것 같은 상황을 원심력, 회전력, 구심력 같은 운동에너지로 이미지화한 서커스 공연 ‘돌아버리겠네’(코드세시 팀) △싸움을 주제로 삼아, 관객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한방에 날려줄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발광 엔터테인먼트 팀) 등이 진행된다.
축제 프로그램에선 거리극부터 전통예술, 써커스, 스트릿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종합예술축제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획 프로그램은 △시-한-잔(시민예술한마당잔치) △거리로 나온 예술 △예술人과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 △문화전승프로그램 △자매도시(통영) 공연 △푸드존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과거재현백일장’, 전통줄타기-투호 던지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연희야 놀자’,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위기 동-식물을 배경으로 놀이 및 퍼포먼스를 펼치는 ‘안녕? 가지마!’ 등 8개 프로그램이 있다.
과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전승 프로그램으로 ‘과천 무동 답교놀이’ ‘과천 나무꾼놀이’ ‘왕이놀다’ ‘전통줄타기 판줄’ 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매도시 통영의 ‘남해안별신굿’이 진행된다.
또한 시민이 공연을 보면서 다양한 음식과 마실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존이 운영된다. 부대행사는 첨단 문화트렌드에 맞춰 △메타버스 체험행사와 △e-스포츠 경연대회가 열린다.
메타버스 체험행사는 총13개 분야로 가상공간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험 등을 해볼 수 있다. e-스포츠 경연대회에선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나 카트라이더 게임을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환경 문제도 고려했다. 축제현장 음식물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자 푸드존에서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식기를 도입했다. 사용할 다회용 식기는 위생과 안전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신계용 시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에 준비기간도 짧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주인공은 시민이다. 모두 시민광장으로 ‘나와’, ‘나와’ 함께 즐겨 달라”고 권했다.
한편 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과천축제 슬로건은 ‘나와’로 코로나19로 만나기 힘들던 시간을 벗어나 밖으로 ‘나와’라는 의미와 ‘나와’ 함께 즐기자 라는 두 가지 중의적인 표현이다. 슬로건에 맞춰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과천시민광장 일대를 축제현장으로 지정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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