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도시공사는 자칫 쓰레기 대란으로 번질 수 있던 재활용선별센터 운영 중단 사태를 적극 해결한 사례로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14일 세종시 인사혁신처 아트홀에서 열린 ‘적극행정 홍보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안산시 쓰레기 대란 방지 및 운영중단 위기극복’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공모전은 ‘국익-실용-공정-상식을 구현하는 적극행정’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6~7월 진행됐다. 공사는 안산지역에 발생할 수 있던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한 우수사례를 스토리텔링 방식 홍보 콘텐츠 영상으로 공모,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산 및 생활문화 변화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은 2018년 1만6393톤에서 2019년 1만9777톤, 2020년 2만2646톤 등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재활용선별센터는 이에 따라 운영시간 증가와 함께 한해 시설 처리용량(1만8600톤) 초과 및 노후화에 따른 장비고장이 예상됐고 작년 3월 파봉기(사전 선별장비)와 발리스틱(선별장비) 고장으로 이는 현실이 됐다.
재활용선별센터 운영중단 장기화는 곧 안산지역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국제물류 수입차질로 외국산인 주요 기계설비 장비부품 교체가 불가능했다.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쓰레기 대란 위기가 현실화됐지만, 공사는 전국 선별센터에 문의하며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에 따라 경북 포항시설관리공단이 보유한 부품을 확인해 신속한 업무협의로 기술인력을 긴급 파견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정비를 실시해 선별센터 운영중단기간을 처음 예상한 11주에서 단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공사는 이번 사례에서 적극행정을 통해 △고장기간 최소화에 따른 쓰레기 대란 방지 △기관 간 협업 △자체기술력 향상 △작업근로자 위험예방 등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삼 공사 사장은 “적극행정 공모를 통해 우리 공사 우수사례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안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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