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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정부 항의 영향? 넷플릭스 '수리남' 세계 순위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5 09:52

수정 2022.09.15 12:36

전날 6위에서 3위로 올라
넷플릭스의 '개인화 전략'이 적용된 '수리남'의 포스터 아트워크. 이용자의 취향 및 선호도에 따라 각기 다른 포스터가 노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넷플릭스의 '개인화 전략'이 적용된 '수리남'의 포스터 아트워크. 이용자의 취향 및 선호도에 따라 각기 다른 포스터가 노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서서히 순위 상승중이다.

전날 수리남 정부가 국가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넷플릭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면서 예상치 못한 '노이즈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일까?

14일(현지시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감독 윤종빈)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톱 3위를 차지했다. 전날 6위에서 하루 만에 순위가 3계단 올랐다.

한국을 비롯한 케냐, 모로코,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8개 국가에서 1위다. 미국에서도 전날 7위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영국은 7위다.

'수리남'은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중국배우 장첸 등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군도'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라 관심도도 높았다.

하지만 공개 첫날 글로벌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다 점점 순위를 높이다 15일 3위까지 올랐다.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서 평점 7.4점을 기록중이다.

'수리남'은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역시 흥미를 끈다. 다만, 애초 영화로 기획했다 6부작 드라마로 방향 선회했기 때문인지 갈수록 드라마가 늘어지고,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극의 긴장도가 떨어진다.


하정우가 연기한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먹고 살기위해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물로 나온다. 베트남 열대림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아버지처럼 그 역시 낯선 이국의 땅 수리남에서 의도치 않게 마약왕에게 들킬 위험을 감수하고 살기 위해 혹은 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자주 '가장의 무게'와 '전쟁과 같은 밥벌이의 치열함'을 슬쩍 강조하나, 어떻게 그 위험한 작전을 끝까지 해냈는지 관객으로서 감정이입은 그리 쉽지 않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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