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내대표 선출 앞두고 출마 선언
이용호 "尹대통령 도와 정권교체에 일조.. '살아있는 국힘' 만들겠다"
이용호 "尹대통령 도와 정권교체에 일조.. '살아있는 국힘'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이용호 의원(재선,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15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할 때"라며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에는 "과거 회귀적"이라고 비판, 원내대표 경선에 불을 지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9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재선에 불과한 제가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신다. 그럼에도 제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국민의힘 앞에 놓인 정치 현실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거쳐 무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해 12월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당 내 입지를 다져왔다.
이 의원도 이런 점을 강조, "최선을 다해 윤 대통령의 당선을 도와 정권교체에 일조했고 대통령직 인수위 간사로 윤 정부의 출범을 도왔다"라며 '친윤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위기에 민감하지 않은 게 국민의힘 문제라고 진단, '살아있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 가지 당에 아쉬운 점은 위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절대 불리한 국회 지형 속에서 국민의힘은 책임감 있는 하나가 되기보다는 내분·혼란에 빠지며 점차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의견에 대해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서 새 더십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와 선수,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법조문이 정치를 대신하는 여의도 정치권에서의 '정치 회복' △당 내 화합 △정부·대통령실과 원활한 소통 등을 내놨다.
이 의원은 "호남 지역구 의원이고, 중도보수적인 저 이용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1년 6개월 남은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과감하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새 원내 사령탑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원하시면 당 ‘변화의 상징’ 저 이용호를 선택해달라.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신다면 국민의힘 ‘외연 확장의 상징’인 이용호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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