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복지모델 구축
【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군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인 '향촌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담양군에 따르면 이병노 군수가 군민의 약 32%가 65세 이상 노인인구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공약으로 제시한 '향촌복지' 실현을 통해 담양군만의 특색 있는 복지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먼저, 보건기관의 기능을 확대해 건강증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보건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보건기관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건강 요구도 증가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등으로 보건기관의 다양한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최일선 기관인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신축과 개보수를 진행해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지킴이단'을 확대 운영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어르신 복지를 강화했다.
'어르신지킴이단'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독거노인을 자원봉사자와 1대 1로 연결해 정기적인 안부를 확인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점검, 고독사 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가구별 예·경보 시설 설치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폭우와 폭염 그리고 겨울철 난방 등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할 경우 옥외방송 청취가 어려워 재난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청취하지 못하는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집안에서 마을방송 청취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활안전센터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촘촘한 복지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독거노인 및 중증 장애인과 소방서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주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차세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955대를 연내에 보급할 방침이다.
반응감지센서(활동, 출입문, 화재, 가스 등) 및 응급호출기로 구성된 장비의 보급과 더불어 상시 모니터링 및 점검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앞으로 보건소 신축과 찾아가는 보건지소 등 더욱 섬세한 마을별, 권역별 건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기존 요양원의 시설 개선과 네트워크화를 통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한 담양형 복지모델인 '향촌복지'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촘촘한 복지망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담양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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