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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문 정부 태양광 비리 사법 처리"에..野 "정책감사는 시대 역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5 13:47

수정 2022.09.15 14:50

尹 '문 정부 신재생사업 낭비 사법 처리 예고'에
野 "정책적 차원의 감사는 시대 역행 발상"
"이재명 장남 경찰 조사, 나올 때까지 털겠다는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 규명단 제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 규명단 제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 (끝)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세금이 부당하게 쓰인 것에 대해 '사법적 처벌'을 시사하자, "감사원이 문 정부 인사에 대한 표적 감사에 더해 정책 감사도 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이 '문 정부 태양광 사업 관련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 아닌가 싶어 염려된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문재인 정부에서 2600억원대의 신재생사업분야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국민들의 혈세가 어려운 분들의 복지, 그분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돈이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쓰인 것이 참 개탄스럽다"며 "법에 위반된 부분들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통해서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위법적 절차가 있다면 문제고, 바로 잡아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정책적 차원에서 의도를 갖고 문제를 접근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대 역행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당대표 장남이 불법 도박 및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타겟을 딱 정해놓고 탈탈 털어서 나올 때까지, 문제가 생길 때까지 하겠다는 의도가 있지 않는 이상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나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무 무도하고, 너무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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