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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다음달 LA 노선 운항 시작, 독일·프랑스 취항 검토”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5 16:01

수정 2022.09.15 16:01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29일 LA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지속 확장하겠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5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 첫 운항을 시작한 싱가포르 국제선 노선에 대한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국제선 노선에 대한)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17년 7월 설립된 신생 항공사로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HSC) 항공사’를 콘셉트로 삼았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대형항공사(FSC)의 고품질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합리적 가격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항공사를 뜻한다.

유 대표는 이날 ‘가격경쟁력’과 ‘효율성’, 이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을 중심으로 회사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에어프레미아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단일 기종 원칙을 통해 운항·정비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면서 “5년 후 매출 8600억원까지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2025년까지 총 10대의 드림라이너를 확보하고 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타 항공사 대비 넓고 편안한 좌석과 비행 중 급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내 와이파이, 좌석 스크린 등 다양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한 보잉 787-9 1호기에는 대형항공사에서 볼 수 있는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 좌석 대신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 두 가지 형태 좌석이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42인치 간격이다. 통상적으로 이코노미 간격은 33인치가량이다.

LA 노선 이후 취항할 노선과 추가 항공기 도입 계획도 발표했다. 유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도쿄 노선 운항을 계획 중이고 향후 인천~하노이·방콕 노선 및 독일·프랑스 취항도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로 드림라이너 4호기와 5호기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5년 동안의 구체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도 내세웠다. 2022년 매출 790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3740억원, 2024년 5440억원, 2025년 7140억원, 2026년 8600억원까지 올리고 영업이익도 2024년 흑자 전환해 2026년까지 9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 대표는 “지금은 화물기 운항을 하지 않지만 화물 트렌드가 계속되면 사업 진출도 고민할 것”이라며 “이미 시스템 구축은 된 상태”라고 답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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