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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진석 비대위'에 제동 걸었다.. 비대위원 6인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5 19:48

수정 2022.09.15 19:49

李, 비대위 시즌2에 가처분 신청으로 견제구
당 향해서도 "재판 성실하게 임하라" 일갈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착, 민사51부 법정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착, 민사51부 법정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4.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4. 국회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었다. 새 비대위원 6인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다. 또 당을 향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라"면서 견제구를 던졌다.

이 전 대표측 변호인단은 15일 "채권자 이준석은 새로운 비대위원 6인(김병민·김상훈·김종혁·김행·전주혜·정점식)에 직무집행을 정지하고 위 비대위원들을 임명한 지난 13일 상임전국위원회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새 비대위원 구성안을 의결한 지 이틀 만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통합과 지역 안배를 두루 고려했다며 위의 6인 비대위원을 최종 임명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측은 가처분 신청 외에도 당을 향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이 전 대표측은 정 전 위원장이 법원을 향해 "선을 넘지 말라"고 한 것을 두고 "사법부 독립과 법관의 독립, 재판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언"이라며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재판부를 인신공격했다며 "협박, 겁박하려는 언동을 중단하고 성실하고 겸허하게 재판에 임하라"고 권고했다.

당을 향해서는 "재판서류 수령 거부, 소송대리인 답변서 지각 제출 등 재판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라"며 "재판에 성실하라"고 압박했다.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가 출범한 만큼 '주호영 비대위' 위원들에 신청했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은 거둬들였다.
앞서 권성동·성일종·엄태영·이소희·전주혜·정양석·주기환·최재민 전 비대위원 8인에 대해 신청했던 가처분 신청은 모두 취하했다고 변호인단이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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