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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11만원으로 상향
지난 15일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를 공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요청한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발표 요청 기한과 맞물린 셈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했다는 사실”이라며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의사가 반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이크기획 정산 구조를 기존 음반 매출액 대비 15%에서 별도 매출액 대비 최대 6%로 변경하면서 계약 종료일을 2023년으로 설정한 바 있는데, 이를 1년 앞당기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라이크기획 계약이 종료된다면 가버넌스 이슈까지 해소되는 것”이라며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은 1700억원 수준, 목표 시가총액은 3조원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다만 계약 종료가 확정은 아니기에 JYP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만 20%로 축소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한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라이크기획은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음악 관련 별도 매출액의 최대 6%를 로열티로 지급한다. 에스엠은 지난해 240억원, 올해 상반기 114억원을 라이크기획에 지급했다. 연간 예상 수수료는 2022년 약 260억원, 2023년 300억원이다. 계약 종료 시 2023년 에스엠은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수 있다는 뜻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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