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현대차그룹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축구장 125개 크기 아시아 최대 규모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다양한 차량 체험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부터
오프로드까지 다양한 체험 가능
'택시 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체험도 가능
축구장 125개 크기 아시아 최대 규모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다양한 차량 체험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부터
오프로드까지 다양한 체험 가능
'택시 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체험도 가능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아우토반처럼 질주 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충남 태안에 문을 열었다. 16일부터 일반 고객 대상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는데 이에 앞서 15일 태안을 찾아 드라이빙센터를 체험해봤다. 국내 최대, 아시아 최대 규모답게 잘 포장된 도로와 넓은 서킷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차그룹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한국타이어의 주행시험장인 한국테크노링에 위치해 있으며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평), 총 13개의 다양한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노면을 보유하고 있다. 주행시험장에 지상 2층 1만223㎡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최고속도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부터 시작해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짐카나 및 복합 슬라럼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오프로드 코스 등 8개로 구성된다.
특히 운전 실력과 수준에 맞춰 레벨별 교육 프로그램이 구분돼 있고, 고속 및 오프로드 주행, 드리프트 등 전문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총 5개의 택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방문에도 안성맞춤이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다양한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날 오프로드, 고속주회로, 다목적 주행,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제동 코스 등 다양한 도로를 돌아봤는데, 각 특성에 맞는 차량이 비치돼 있었다.
가령 오프로드를 체험할 때는 제네시스 GV80,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이 활용된다. GV80에 동승해 35도의 경사로를 올라가보기도 하고 진흙, 모래, 수로 등을 달렸다. 제네시스는 포장이 잘 된 도로에서만 잘 달릴 것이란 인식을 깨고, 제네시스 SUV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고속주회로에선 기아 스팅어를 타고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처럼 직접 운전해볼 수 있었다. 짐카나와 복합 슬라럼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는 벨로스터N을, 마른 노면 서킷에선 아반떼 N을 운전했는데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어 펀(fun)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젖은 노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이 배치돼 있어 전기차를 운전해볼 수 있다.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차량 거동이 달라진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는데, 제동 코스에서는 수막현상 등으로 이 같은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노면 상태, 타이어 마모도에 따라 자동차의 거동은 달라지는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는 안전한 환경에서 이 같은 차이점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교육 효과도 높아 보였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각종 전문적인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는 하나의 테마파크로 꾸려졌다. 이를 통해 단순히 차량을 많이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체계적인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종의 우수한 상품성을 극적으로 전달하면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브랜드 및 신기술 경험과 전시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약 1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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