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협회는 발족식에 앞서 올해 초 업체 119개 사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희망국 설문을 하고 중국을 첫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중국은 환경시장 규모가 크고 국내 환경산업체 기술 수준으로 진출하기에 유리하지만 정책 및 제도가 급변하고 있어서 현지 여건에 대한 세심한 조사가 필요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이 참석해 중국 환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출협의회에 참가한 10개 기업과 중국진출 어려운 점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협의회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고광진 한중환경협력센터 환경산업팀장은 한중환경협력센터 역할 및 실험분석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 수출 때 센터 활용 방법을 비롯해 중국 환경산업 시장 동향을 설명한다.
한중환경협력센터는 한중 환경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환경부와 중국 생태환경부가 지난 2018년 6월 베이징에 설립한 기구다.
수출협의회는 그간 중국 환경시장에 진출했던 기업을 초청해 성공과 실패 사례를 듣고 한중 환경협력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현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 이어 해외 진출 수요가 많은 베트남과 미국에 대해서도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30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베트남 수출협의회는 내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환경·에너지 산업전(ENTECH)에 참가해 현지 시장을 조사한다.
미국 수출협의회는 미국 지역별 환경정책분석과 발주수요 등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환경 수출 전략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환경산업 수출협의회가 기업 간 협력 창구일 뿐만 아니라 환경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선순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협의회 발족은 환경산업 수출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 환경산업체가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도 추가적인 협의회를 구성해 효과적인 환경산업 해외 진출이 되도록 환경부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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