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선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새로운 영빈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의를 세심하게 살피려는 대통령의 (신축계획 철회) 결정 또한 존중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신축 비용 878억원을 두고 시비를 걸었다. 나랏빚 1000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 낭비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영빈관 신축에서 비용이 문제라면, (계획)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된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이재명)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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