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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혈통 금수저’ 1400m 경주, 우승후보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8 00:56

수정 2022.09.18 00:56

【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오는 18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로 1등급 1400m 경주가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혈통을 이어받은 말이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 1.1억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서 치열한 승부를 보여줄 유력 우승후보인 메니히어로, 소울메리트, 아이언삭스, 마이티고 등 4두를 소개한다.

메니히어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메니히어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메니히어로(수, 한국, 5세, 레이팅111,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6%, 복승률 66.7%)

메니히어로는 명마들을 배출하며 국내에서 씨수말로 이름을 날린 메니피의 자마다. 여기에 더해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해 다른 출전마와 비교했을 때 레이팅, 최근 상금, 통산전적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11월 부산경남에서 열린 Owners’ Cup(G3)에서 블루치퍼, 블랙머스크 등 녹록치 않은 경쟁 상대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들어오며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전적을 볼 때 주로 1200~1300m 단거리 경주에서 높은 승률을 보이며, 1400m는 작년 1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에도 좋은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 마주는 박정배다.

소울메리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소울메리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소울메리트(수, 미국, 5세, 레이팅83, 정호익 조교사, 승률 45.5%, 복승률 45.5%)

소울메리트는 2015년 미국에서 37년 만에 탄생한 삼관마 아메리칸파로아(AMERICAN PHAROAH) 자마다. 우수한 혈통을 입증하듯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6월 SBS스포츠스프린트(G3)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출전한 모든 1400m 경주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경주는 기대해볼만하다. 다만 박대흥 조교사 은퇴로 올해 7월부터 정호익 조교사 마방으로 옮기게 됐는데,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출전이란 점이 변수가 될지 지켜보자. 마주는 박남성이다.

아이언삭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아이언삭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아이언삭스(수, 미국, 5세, 레이팅106, 이신영 조교사, 승률 30.4%, 복승률 47.8%)

아이언삭스는 장거리에 강한 말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MINESHAFT)의 자마다. 장거리를 잘 뛰는 혈통을 지닌 만큼, 최근 1~2년간 계속 1800m 경주 위주로만 출전했다. 주로 선행 경기를 펼치며 올해 2월 열린 1등급 1800m 경주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1등급 승급 이후 경주 후반 힘이 빠지는 모습이 보인다는 평도 있다. 이번 1400m가 아이언삭스 주력거리는 아닌 점은 분명 변수다. 그러나 선행마로 초반에 전개를 잘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다. 마주는 김창식이다.

마이티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마이티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마이티고(거, 미국, 5세, 레이팅105, 서홍수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

마이티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TAPIT)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 1400m만 10회 출전할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출전마 중에서 가장 좋은 1400m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분 23초 4로 작년 7월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올해 ‘코리아스프린트’ 챔피언 어마어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3위는 라온퍼스트, 4위는 모르피스가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잠재력을 지녔다. 올해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상태로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마주는 조병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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