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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4개학과 신설…4차산업 전문인재 양성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8 22:55

수정 2022.09.18 22:55

경복대학교 전경. 사진제공=경복대
경복대학교 전경. 사진제공=경복대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미래 유망산업 및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대학들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경복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2023학년도에 4개 학과를 신설했다. 영상미디어콘텐츠과, 빅데이터과, 안전보건과, 반려동물보건과 등 신설 학과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 산업체와 긴밀한 산학협력을 맺고 실무 위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상미디어콘텐츠과…AR VR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

경복대학교는 2023학년도 영상미디어콘텐츠과를 신설하고 40명 신입생을 모집한다.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관련 기술은 교육, 출판, 전시, 공연예술, 영화, 드라마, 게임 등 기존 문화-콘텐츠 영역뿐만 아니라 웹마케팅, 디자인, 메타버스, 문화상품을 비롯한 광고-홍보 및 관광, 교육, ICT 기술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인력수요가 발생하고 취업 여건이 양호해 최근 유망 직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복대는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등장한 실감형 콘텐츠 몰입감과 사실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VR-AR-MR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3년 과정 영상미디어콘텐츠과를 신설한다.

영상미디어콘텐츠과는 국내외 공인자격인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Unity3D 국제공인자격증, 3D Max 국제자격증, 모바일 앱 개발전문가(MAP), 스마트멀티미디어전문가, 증강현실(AR)전문가, AR-VR융합 게임기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취업 분야로는 AR-VR-MR 분야 및 영상미디어 분야 콘텐츠 디자이너, 영상 제작 및 편집, UX-UI 디자인 및 앱 개발,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플랫폼, 전시체험, 의료, 제조, 국방, 교육, 테마파크, K-POP 공연 등 다양한 분야 융-복합 실감형 콘텐츠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으로 취-창업이 가능하다.


경복대는 최근 최첨단 실습장비를 갖춘 실습공간 ‘미디어아트센터’를 개관했다. VR-AR Test Lab과 Web-Motion Design Lab으로 구성된 실습센터에서 실무능력을 맘껏 키울 수 있다.

◇빅데이터과…소프트웨어융합과에서 분리 신설

경복대학교는 2023학년도 빅데이터과를 소프트웨어융합과에서 분리 신설하고 35명 신입생을 모집한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관련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인력수요가 발생하고 취업 여건이 양호해 최근 유망직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빅데이터과는 △SNS나 기업정보 시스템 등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수집된 데이터를 기계학습 등을 포함한 각종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는 능력 △분석된 결과를 시각화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빅데이터과는 국가공인자격(2종)과 해외자격(2종)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자신의 취업 분야와 선호 기술에 따라 졸업 전 최소 1개 이상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가는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기업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에 진출할 수 있다. 기술전문분야로 수도권에 78%가 위치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데이터 기술자 또는 분석가,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고, 응용분야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도입한 금융, 유통, IT서비스 등 산업분야 기업에 데이터 기술자 또는 분석가, 개발자로 취업이 가능하다.

학과 신설 이전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융합과 데이터분석 전공을 통해 네이버 자회사, 인공지능 전문기업 등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정부 초청 우수 외국인 수학 학과로 지정받아 해외 상위 1% 학생이 매년 7명 입학해 함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경복대학교 미디어아트센터. 사진제공=경복대
경복대학교 미디어아트센터. 사진제공=경복대
경복대학교 빅데이터과. 사진제공=경복대
경복대학교 빅데이터과. 사진제공=경복대

◇안전보건과…국민 건강과 안전 지키는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

경복대학교는 2023학년도 안전보건과를 신설하고 30명 신입생을 모집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50인 이상 산업체 등에 안전보건 관리자를 선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2022년 1월부터 시행돼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벌금을 강화하고 사업주를 구속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 회사 내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와 안전보건 관리자 채용을 확대하고 있어 최근 산업 전체에 신규 안전보건관리자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경복대는 이런 행정기관과 산업체 안전보건 인력수요에 대응하고,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23학년도부터 2년 과정 안전보건과를 신설 운영한다.

안전보건과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현장맞춤형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법률(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소방시설법)에서 정한 의무 채용 인력 양성 △근로자 건강을 지키고 재해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보건관리자 양성 △국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안전관리자 양성 등 현장 실무형 인재육성에 주력한다.

안전보건과는 공인자격인 산업안전산업기사, 건설안전산업기사,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산업안전지도사, 산업보건지도사, 2급 소방안전관리자 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취업 분야로는 안전관리, 보건관리 교육 및 지원, 안전보건 전문기업 및 교육컨설팅 기업, 소방안전관리대상물(전국 약 32만 개소) 소방안전관리,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중소기업, 공공기관 및 대기업, 교육기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반려동물보건과…관리역량 겸비한 동물관리 전문가 양성

경복대학교는 2023학년도 반려동물보건과를 신설하고 50명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복대는 국민생활 수준 향상과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갖고 학과를 신설했다.

반려동물보건과는 행복한 삶과 연계한 반려동물관리 역량을 겸비한 동물관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반려동물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실습센터를 갖추고 산업현장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반려동물보건과는 3년제 학과로 동물보건사, 반려동물관리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동물보건사직무, 반려동물훈련행동교육직무, 반려동물미용직무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자격증인 동물보건사를 비롯해 동물행동상담사, 동물매개심리상담사, 애견미용사, 애견훈련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은 물론 창업 지도까지 반려동물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애견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반려동물산업 인력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반려산업 지원과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하면서 창업은 물론 취업 문이 넓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 축협, 마사회를 비롯해 각종 연구소, 동물병원, 동물약품기업, 동물원, 생태원, 동물훈련소, 펫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가능하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교육부 발표 2017~2021년 5년 연속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통합 취업률 1위 및 2020~2021년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2022년 교육부 링크3.0 사업 선정으로 교육역량이 매우 우수한 대학으로 인증됐다.
특히 경복대는 3월1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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