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제11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오는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 일산호수공원 및 일산문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양시 주최, 고양문화재단 주관으로 올해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야외 대면 축제로 진행되며 국내외 거리예술단체 43개 팀이 시민과 만난다.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올해 ‘안녕? 호수, 바스락 가을’이란 슬로건 아래 가을날 호수공원 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다양한 거리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시민 목소리를 담은 개막작 ‘말, 몸짓 그리고 화우(火雨)’와 K-불꽃놀이 진수인 ‘낙화놀이’로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리고 마지막 날에는 불꽃극 전문 단체 예술불꽃 화랑의 ‘치유의 화원(火園)’과 불꽃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주말 저녁에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일산문화광장에서 창작집단 단디의 ‘단디 우화- 꿈을 찾아서’, 호수공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서영도가 이끄는 ‘Lake JAZZ Night’가 가을밤에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내 정상급 거리예술 공연도 준비돼 있다. 공식초청작 8편은 다국적 공연팀 살거스의 ‘제네스’를 필두로 봉앤줄의 ‘잇츠굿’, 포스의 ‘아슬’,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서커스 공연 ‘다시, 봄’, 창작극단 분홍양말의 인형극 ‘낭만유랑극단’, 버티컬 씨어터 타블로의 ‘그리는대로’, 퍼포먼스 공연 서남재의 ‘폴로세움’, 서커스디랩의 ‘더 해프닝 쇼 My Dream’으로, 한창 관객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자유참가작 21편에도 거리무용, 마임, 인형극, 전통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이와 함께 고양시를 기반으로 거리예술을 펼치는 고양버스커즈 우수 퍼포먼스 공연 팀이 도시 거리 곳곳을 예술로 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역 시각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 ‘고양예술창작공간 해움·새들’ 입주작가들 전시 프로젝트 ‘호수의 꿈- 물빛 스크린’, 균형 잡기 달인 변남석 밸런싱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밸런싱아트 공연 및 체험, 다양한 수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고양호수마켓 등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 거리예술도 만나볼 수 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19일 “2018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축제인 만큼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모든 시름을 잊고 거리에서 열릴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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