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돌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나섰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산돌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9만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6000~1만88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38억~280억원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44억~1399억원이다. 산돌은 다음달 12~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쓸 계획이다.
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Apple SD Gothic Neo)', 구글의 '본고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들을 제작해왔다.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의 전용 서체도 제작했다.
산돌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런칭했다. 산돌구름은 2018년 개방형 폰트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국내 업계 1위 폰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산돌구름의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산돌은 폰트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종합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윤영호 산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누구나 쉽게 폰트를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선진적인 폰트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산돌의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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