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힘 비대위원, 이준석 추가 징계 절차에
"이준석, 선이 있는데 많이 넘어갔다" 비판
"윤리위-경찰 사전 교감? 가능하지 않아"
"이준석, 선이 있는데 많이 넘어갔다" 비판
"윤리위-경찰 사전 교감? 가능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19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의 추가 징계 절차에 대해 "이 전 대표도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어느 정도는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많이 넘어간 게 아닌가"라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윤리위 개최 소식을) 잘 모르더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동안 국민의힘 당원들과 의원들이 (이 전 대표로부터) 받은 상처가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 전 대표가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설명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의 결정에 앞서 지난 1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또 순방하신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뭔가를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꾸미고 있지 않을까"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추가 징계 절차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은 "추가 징계는 기간을 늘리거나 탈당 권유가 될 수도 있고, 제명이 될 수도 있다"면서 "사실은 윤리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벌어지는 것들이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가 윤리위와 상의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다"면서 "윤리위가 개최된다는 보도에 정 위원장에게 연락했더니, 정 위원장도 잘 모르시더라. '잘 모른다.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오비이락이라고 표현했는데, 마치 윤리위가 경찰과 사전 교감해서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는 것처럼 뉘앙스를 풍긴다"고 말하며 "그게 가능한 일인가"고 이 전 대표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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