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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광고 요금제 도입..수혜주는?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9 19:12

수정 2022.09.19 19:12


[뉴저지=AP/뉴시스] 한 스마트폰에 넷플릭스 아이콘이 떠 있는 모습. 2022.01.2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뉴저지=AP/뉴시스] 한 스마트폰에 넷플릭스 아이콘이 떠 있는 모습. 2022.01.2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미국 주요 매체 콘텐츠 시청시간
(2021년 9월20일~2022년 5월 8일 기준)
콘텐츠 시청시간(분)
넷플릭스 1조3340억
CBS 7530억
NBC 5970억
ABC 4720억
폭스 3230억
디즈니플러스 2450억
아마존 1740억
훌루 1280억
애플TV+ 220억
(닐슨, 헐리우드리포터, 각 기업)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말 광고 요금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데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광고업체들이 수혜주로 꼽혔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더 많은 광고비용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트레이드 데스크 등 광고업체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오는 12월 디즈니플러스 광고 요금제를 월 7.99달러에 출시한다. 기존 요금제를 광고 요금제로 전환하고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는 종전보다 3달러 인상한 월 10.99달러의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로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오는 11월 광고 요금제를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언론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7월 주주서한을 통해 내년 초 광고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시기를 앞당겼다. 광고 요금제 가격은 월 7~9달러로 책정하고 콘텐츠 시간당 4분짜리 광고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트리밍 광고 시장 규모가 급증하면서 광고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닐슨이 지난해 9월 20일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매체별 콘텐츠 시청 시간을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가 1조3340억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TV 시청률 1위 매체인 CBS(7530억분)보다 2배, OTT 2위인 디즈니플러스(2450억분)의 5배 긴 시간이다.

배런스는 "더 많은 광고 비용이 (TV에서) 스트리밍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트레이드데스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이드데스크는 2009년에 설립된 디맨드사이드플랫폼(DSP) 중심의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이다. 광고주가 다양한 매체에서 타기팅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 캠페인의 생성부터 성과 관리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디즈니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맥콰이어리서치의 팀 놀렌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드데스트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표적화된 광고를 통해 모든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앞서 넷플릭스는 구글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를 광고 파트너사로 선정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넷플릭스의 기술 및 세일즈 협력업체가 되어 넷플릭스 광고 삽입이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배런스는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역시 풍부한 콘텐츠 엔진으로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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