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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정의 조명’ 남양주시 세계 다산학 출범선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9 23:45

수정 2022.09.19 23:45

남양주시 19일 세계 다산학 출범 선포식.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19일 세계 다산학 출범 선포식. 사진제공=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19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이 집약된 조선 최고의 형법 이론서 ‘흠흠신서(欽欽新書)’ 편찬 200주년을 맞아 정약용도서관에서 ‘세계 다산학 출범 선포식 및 다산 정약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념인물인 다산 선생의 인본주의 및 실사구시 정신을 실천하는 ‘새로운 세계 다산학’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실학 요체인 다산학을 품고 있는 남양주를 다산학 성지(聖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환영사와 △공동협력 선언문 서명 등으로 이뤄진 선포식 △인문도시 남양주 영상 상영 △다산의 베풂과 돌봄, 공정, 윤리, 남양주와 다산 등 4가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의 심포지엄 순서로 진행됐다.

선포식에는 남양주시를 비롯해 강진 다산박물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다산연구소, 다산학술문화재단,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한국실학학회 등이 참여해 다산학 진흥을 위한 교육, 학술연구, 국제교류, 콘텐츠 개발, 문화진흥사업 등에 상호 협력을 결의했다.

심포지엄에선 ‘미래 200년, 2222년을 바라보다’를 대주제로 공정-윤리 등 현대사회 이슈를 다산학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다산학과 실학의 산실인 남양주 곳곳을 소개했다.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다산학술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지역 다산학술동아리 회원, 일반 시민, 공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순우 다산학술문화재단 이사장, 김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 교수, 백민정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 주제발표 후 좌장인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진행 아래 토론이 이뤄졌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19일 다산 정약용 심포지엄 주재. 사진제공=남양주시
주광덕 남양주시장 19일 다산 정약용 심포지엄 주재. 사진제공=남양주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오늘 선포식은 공정하고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문화 선진국이란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는 첫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선8기 시민시장시대라는 슬로건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담은 것으로, 앞으로 시정을 운영하면서 다산 선생의 민본주의 사상과 실학 정신을 올곧게 실현해 실용과 통합을 바탕으로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오는 23일 ‘제36회 정약용문화제’ 개막을 알리는 헌화-헌다례 행사를 갖고,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제36회 정약용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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