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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음악·나눔으로 수해주민 위로"..'서리풀 음악회·바자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09:47

수정 2022.09.20 09:47

서초구 "음악·나눔으로 수해주민 위로"..'서리풀 음악회·바자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서초구가 지난 8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초구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동안 서초구청 광장과 야외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에서다.

당초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수준의 문화예술축제 '서리풀페스티벌'로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중단됐던 축제를 반포대로에서 3일에 걸쳐 다시 한 번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행사 방향을 바꿨다.

서초구 측은 "행사의 규모와 내용은 축소됐지만 의미는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수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예술, 그리고 나눔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행사는 음악회와 바자회, 버스킹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낮부터 늦은 오후까지 구청 주변과 주요 거리에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23~24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하는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에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4000여명의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3인조 남성 그룹 'SG워너비'를 필두로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와 박소연, 이건명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날 행사는 청년들이 꾸미는 무대로 채워진다. 남성4중창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와 경기민요아티스트 송소희가 무대를 꾸민다. 또 서리풀 청년문화기획단 ‘현타악단’과 ‘앙상블음감’도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구청 앞마당에서는 ‘나눔의 서리풀 바자회’가 같은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총 60여개의 부스로 운영되며, 지역 내 20여 곳의 기업들과 복지관 등 30여 곳의 기관들이 참여해 기업을 대표하는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익금은 수해민들에게 기부된다.

△‘일동제약’의 프로틴바와 영양간식, 반려동물 사료와 식품 △‘동원 에프앤비’의 즉석식품과 면류, 음료 △‘대상 에프앤비’의 바질·트러플페스토 소스, 잼 △‘사조오양’의 어육소시지 △‘이마트’의 쿠션, 잠옷, 생활용품 △‘롯데마트’의 라면, 휴지, 포켓몬빵 등 유명 브랜드의 질 좋은 상품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나눔에 동참한 기업들도 있다. SPC에서는 빵과 생수 각 1000개를, 한국콜마에서는 음료 1000개를 행사 자원봉사자와 진행요원을 위해 준비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의 힘으로 주민들에게 회복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서리풀 음악회와 바자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치유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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