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지속 추진, 연안 경제에 활력 불어넣을 것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유휴어항인 울진 구산·영덕 오보항을 해양레포츠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연안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에 연안 4개 시·군이 참여, 울진 구산항, 영덕 오보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어업 인구와 어선 감소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유휴어항을 대상으로 해양 레포츠와 해양관광 전문 해양레저항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해양관광, 해양레포츠, 마리나·요트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 위원회를 통해 현장평가와 종합평가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울진 구산항은 인근 구산해수욕장, 월송정, 해양 치유센터 개발 등 해양관광 자원이 많고,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고 있어 해양레포츠 기반 시설을 구축할 경우 많은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해양레저인과 상생해 마을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덕 오보항은 어선이 한 척도 없는 유휴어항으로 해양레저항 개발이 용이하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보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스노클링, 투명 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해 많은 해양레저인들을 유인할 수 있다,
인근 국립청소년해양센터의 청소년 해양레포츠 교육에도 오보항을 활용할 수 있어 지금까지 조용한 어촌마을이 해양레저 활동과 함께 청소년들이 뛰어노는 활기찬 어촌으로 변모가 기대된다.
김성학 도 해양수산국장은 "처음 시행하는 공모에서 유휴어항을 활용한 해양레저항 개발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해 연안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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