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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주택, 유명 건축가 콜라보레이션 트렌드 급부상… 품격과 실용성 모두 갖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1 09:00

수정 2022.09.21 09:00

하이엔드 주택, 유명 건축가 콜라보레이션 트렌드 급부상… 품격과 실용성 모두 갖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한 단지들이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수요층이 자산가들인 하이엔드 주택은 해당 주택 고유의 철학과 미학을 내•외부 설계에 얼마나 잘 반영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일반 주택과 얼마나 차별화되는 지가 상품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축가와 협업을 진행, 입지의 특장점을 부각시키고 철학적 가치를 단지 설계에 담아냄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현장은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이다. 이 단지를 설계한 건축가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로, 스페인의 ‘국립 로마 미술관’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 등을 설계한 바 있다.

또한, 청담동 소재 하이엔드 단지인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는 잠실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롯데월드타워’를 설계한 건축 디자인 그룹 KPF 출신 건축가 폴 배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엔드 단지 ‘아페르 파크’도 유현준 교수가 설계를 맡았다. 이 단지는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콘셉트로 하며, 자연과 건축물이 조화를 이뤄 사람과 자연 그리고 건물의 내•외부 연결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축가들이 설계를 맡은 단지들은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차별화된 외관 설계는 물론, 일반 주거단지보다 진일보한 공간 구성을 선보이는 만큼 극대화된 주거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의 자리매김 가능성도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한 하이엔드 주거단지는 획일화된 주거공간을 벗어나 건축가의 이상을 반영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선보여져 자산가 및 다양한 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일대 랜드마크화는 물론 앞선 주거문화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레퍼런스로 통하며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조성되는 ‘아클래드 1009’는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 70~84㎡의 아파트 28가구와 전용 74~119㎡의 오피스텔 22실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 단지다. 전용면적 별로는 아파트는 △전용 70㎡ 14가구 △전용 84㎡ 14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74㎡ 16실 △전용 102㎡ 2실 △전용 108㎡ 2실 △117㎡ 1실(펜트하우스) △119㎡ 1실(펜트하우스)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아클래드 1009의 설계를 맡은 김찬중 건축가는 ‘주목해야 할 세계 건축가 20인’(월페이퍼), ‘아시아의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 6인’(베이징 비엔날레) 선정을 비롯해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2021), 서울시 건축상 대상(2018) 등은 물론 IF디자인어워드, IDEA 디자인어워드, RED DOT 디자인어워드 등 국내외 다수 수상으로 유명세를 보유한 국내 대표 건축가 중 하나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코스모스 리조트’를 필두로 하나은행의 삼성동 ‘플레이스 원’, 마곡서울식물원, JTBC 신사옥, 폴스미스 플래그쉽 스토어 서울, 래미안갤러리, SK행복나눔재단 사옥, 우란문화재단, 삼진제약연구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은 물론 한강 보행자터널 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김찬중 건축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아클래드 1009에는 김찬중 건축가가 그간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선보여 온 디자인 및 건축철학은 물론 주거공간으로서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할 다양한 가치가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하이엔드 주택인 만큼 고급스러움을 기본에 두면서도 피상적 고급스러움을 넘어 시간이 지나도 영속적인 가치를 더하는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 등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12m 높이의 포디움 설계와 그 위의 주동, 최상층 펜트하우스와 통합한 루프톱의 3단 구성을 통해 수직적 미학을 담아냄과 동시에, 건물에 수직으로 새겨진 플루팅 파사드 등에 고전 석조 건축의 비례와 운율을 담았다. 여기에 외장 재료로 일반 석재 및 콘크리트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강도를 지닌 ‘유리섬유 강화 콘크리트(GFRC)’를 활용해 지속가능성과 실용성까지 고려했다.

GFRC(Glass Fiber Reinforced Concrete)는 콘크리트에 유리섬유를 혼합해 강도와 내구성 등을 극대화한 소재로, 변형 없이 오래 지속되는 특성이 있어 건물의 지속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고가의 시공 비용이 투입돼 하이엔드 주거 상품을 포함하여 주택에는 적용사례가 매우 드문 소재로 손꼽힌다.

더욱이 단지 바로 앞으로 우면산이 인접해 있어 강남에서도 희소성 높은 입지가치를 살리기 위해 V자형 주동배치와 전 가구 4~4.5Bay 설계로 전 가구에서 우면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욱이 경사 지형을 따라 계획한 정원설계와 선큰을 둘러싼 커뮤니티 시설 등 디테일한 동선 설계 등에도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실용성을 극대화해 주거 본질의 가치를 살렸다.

김찬중 건축가는 “아클래드 1009는 남쪽으로 우면산과 맞닿아 있어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입지가치를 지닌 만큼, 입지조건을 최대한 살려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차별화된 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며 “최근 강남에 주로 공급된 소형 럭셔리 상품과는 차별화된 중대형 단지로, 외부는 물론 디테일한 부분 하나까지 개인의 삶과 가족이라는 공동체 삶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공간이자, 주거공간의 본질 및 내실에 주목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아클래드 1009의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별도의 김찬중 건축가의 갤러리가 조성되어 대표작의 소개와 건축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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