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제77차 유엔 총회 참석 계기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부 장관과 19(현지시간) 오후 면담을 갖고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 동향 및 이란 동결 원화 자금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이 동결 자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양국관계가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한데 대해 박 장관은 한-이란 관계 중요성을 중심에 두고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 타결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로서는 동결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하에 그간 미국 등 주요국과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수시로 협의해 왔으며, 제재 상황에서도 동결자금을 활용해 이란의 유엔 분담금을 납부하고, 인도적 교역에 활용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란핵합의 복원과 제재 해제에 대비하여 우리 정부와 기업은 이란과의 협력 재개를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라고 설명하고,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되는 핵합의 복원을 위해 이란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호혜적 교류 협력 관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양국 국민간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수교 기념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러한 차원에서 양국이 상호 긍정적 메시지 발신을 통해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박 장관은 압돌라히안 장관의 이란 방문 초청에 대해 서로 편리한 시기에 방문을 추진하자고 하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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