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로 음용환경 개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 사용 주택 대상
전체 87% 교체 완료...잔여 가구 6만9천 가구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 사용 주택 대상
전체 87% 교체 완료...잔여 가구 6만9천 가구
서울시는 녹물 주범인 '주택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기 위해 618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노후 수도관 교체를 완료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낡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쓰고 있는 주택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2007년부터 지난 해까지 총 1932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 중이다. 교체대상인 가구수는 56만5000 가구로 이중 87%인 49만5000 가구의 노후 수도관 교체가 완료됐다. 올해 기준 서울시에서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6만9000 가구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로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별 차등해 최대 5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수도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택이다. 재건축, 재개발 등에 의한 사업승인인가 이전단계의 경우에도 교체비 지원이 가능하다.
대상여부 확인 및 신청 안내 등 관련 상담은 다산콜재단 또는 지역별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도관 상태를 확인하고, 지원 대상여부를 판단해 지원 대상일 경우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해 공사비 지원을 받은 1212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전·후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물의 흐림 정도를 판단하는 탁도가 63% 개선돼 수질개선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그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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