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여왕의 아픈손가락' 손주며느리, 눈물로 배웅 [오늘의 사진]

김정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18:22

수정 2022.09.20 18:42

[파이낸셜뉴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엄한 장례식은 '한 시대와의 작별'이었다.

영국의 가장 오랜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다. 영국 국민들은 며칠 밤을 지새우며 여왕과 이별을 고했다. 마지막 여정,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길엔 수백만의 군중이 배웅했다. 전세계인이 함께한 장례식, 못다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의 부인인 서식스 공작부인 메건마클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뉴스1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의 부인인 서식스 공작부인 메건마클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뉴스1

해리 왕자의 배우자인 메건 마클 왕자빈이 여왕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왕실과 불화했던 마클 왕자빈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준 진주, 다이아몬드 장신구를 착용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앞줄 오른쪽) 왕세자가 19일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서 해리(왼쪽) 왕자와 거리를 둔 채 운구 행렬을 따라 걷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영국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앞줄 오른쪽) 왕세자가 19일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서 해리(왼쪽) 왕자와 거리를 둔 채 운구 행렬을 따라 걷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부부,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왼쪽부터)가 10일 같은 차로 윈정성 앞에 도착,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들 왕자 형제가 공개석상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은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AP뉴시스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부부,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왼쪽부터)가 10일 같은 차로 윈정성 앞에 도착,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들 왕자 형제가 공개석상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은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AP뉴시스

지난 10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던 두형제와 배우자들 /AFP 연합뉴스
지난 10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던 두형제와 배우자들 /AFP 연합뉴스

윌리엄 왕세자와 동생 해리 왕자가 거리를 두고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고 국내외 언론이 보도 했다. 오랫동안 불화를 빚은 형제는 할머니의 서거를 계기로 지난 10일 윈저성 앞에 2년만에 모여 추모객을 만났다. 이날 모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했던 형제는 정작 장례식에서는 냉랭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 찰스 3세처럼 예복을 갖춰 입었으나, 해리 왕자는 일반적인 정장을 착용했다.

두 형제가 화해했는지, 불화했는지 진실은 알 수 없다.

영국 윈저의 윈저성에 있는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의전장이 여왕의 복무가 끝났음을 알리는 의미로 나무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윈저의 윈저성에 있는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의전장이 여왕의 복무가 끝났음을 알리는 의미로 나무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여왕의 복무가 끝났음을 알리는 의미로 나무 지팡이를 부러뜨린 의전장. /AFP연합뉴스
여왕의 복무가 끝났음을 알리는 의미로 나무 지팡이를 부러뜨린 의전장. /AFP연합뉴스

의전장이 여왕의 복무가 끝났음을 알리는 의미로 나무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있다. 여왕의 유해는 여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 윈저성 세인트 조지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남편 필립 공 옆에 묻혔다.

영와의 장레식에 윌리엄(맨 왼쪽) 왕세자 가족이 참석했다. 윌리엄 왕세자 옆에 조지 왕자, 캐서린 왕세자빈, 샬럿 공주 순으로 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와의 장레식에 윌리엄(맨 왼쪽) 왕세자 가족이 참석했다. 윌리엄 왕세자 옆에 조지 왕자, 캐서린 왕세자빈, 샬럿 공주 순으로 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조지 왕자(9)와 샬럿 공주(7)가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감색 정장을 입고 검은색 넥타이를 맨 조지 왕자, 검은색 드레스와 모자를 착용한 샬럿 공주는 '최연소 애도자'로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AF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다. /AFP 연합뉴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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