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마감재 체계를 새롭게 개편해 분양주택 수준으로 마감재를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개편된 마감재는 올해 설계 분부터 적용된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의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복잡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이번 마감재 상향은 욕실과 주방 가구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주 후 평가(POE) 결과를 반영했다. 욕실의 경우 욕실 수납장을 확대하고, 양변기 및 세면대 품질을 상향한다. 또 샤워칸막이, 뒷선반, 스마트폰 거치대 겸용 휴지걸이를 설치하는 등 욕실 공간을 전면 개선한다.
주방가구은 친환경적이고 디자인이 우수한 MMA 상판을 적용하고, 서랍장과 조리기구 걸이 등 생활밀접 품목들도 사용에 편리하도록 개선했다. 주택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바닥은 디자인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포셀린 타일로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3~4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60~84㎡의 중형 임대주택에는 공간 규모가 커진 만큼 팬트리와 주방가구, 거실 우물천장 등 분양주택의 기본 품목을 적용한다. LH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5만9000가구에 대한 사업승인, 1만6000가구에 대한 착공이 목표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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