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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에 눈물 흘리는 어머니 영상에.."가족 사진은 찍지마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1 06:55

수정 2022.09.21 06:55

토트넘의 손흥민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세 골을 넣고 손가락 3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사진=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세 골을 넣고 손가락 3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흥민(30·토트넘) 측이 최근 손흥민의 가족들을 무단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당장 멈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이후 3골을 몰아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경기 후 축구 관련 국내 유튜브 채널에는 손흥민의 부모가 관중석에서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 속 손흥민의 부모는 아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환호했으며, 손흥민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손흥민의 에이전시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기장 내 손흥민 선수의 가족을 촬영해 게재한 영상들을 발견했다”며 “이로 인해 선수 가족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많은 대중들에게 개인 정보와 초상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19일 게재된 손흥민 매니지먼트사의 공지. (손앤풋볼리미티드 공식 SNS) /사진=뉴스1
19일 게재된 손흥민 매니지먼트사의 공지. (손앤풋볼리미티드 공식 SNS) /사진=뉴스1
그러면서 “경기장에서 선수의 가족들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들로 추가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제2, 제3의 복제물로 선수 및 가족의 초상권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흥민 측은 “사전 동의 없이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엄연한 권리 침해 행위”라면서 “특히 무단 촬영물을 온라인상에 게재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엄격히 금지돼야 할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가족들의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과 해당 촬영분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추후 무단 촬영분 게재 사실이 발견될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졌으나 현재는 처음 영상이 올라왔던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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