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도시공사가 제주4.3사건 제74주년을 맞이해 광명동굴 내 와인동굴에서 9월20일부터 10월23일까지 ‘동굴에 평화의 동백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 애환이 서린 광명동굴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자 마련됐으며, 보리아트 작품과 제주4.3사건 관련 기록물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제주의 핵심 식량작물이던 보리를 소재로, 4.3사건 당시 불타버린 마을에서 수확한 보리 줄기로 만든 작품들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서사화해 일반 관람객도 이해하기 쉽게 전시된다. 또한 주 1회 평화의 동백꽃 만들기 체험이 열려 광명동굴 관람객과 함께 역사적 사건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일동 공사 사장은 “징용과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가진 광명동굴에서 우리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전시를 준비했다”며 “시민-고객과 함께 평화의 가치에 공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전 ‘동굴에 평화의 동백이’는 광명동굴 제2출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더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광명시 문화관광해설사 작품 해설을 희망하는 방문객은 사전에 전화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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