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도시공사가 365일 24시간 범죄예방을 통해 시민을 보호하고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 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 매뉴얼을 제작해 ‘안전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매뉴얼은 PPT 19쪽 분량으로 어린이 놀이터 사고 영상을 비롯해 △농산물-자전거-오토바이 등 절도 △무인매장 절도 △취객대상 범죄 △음주범죄 △폭행 및 성범죄 △치매노인 발견 사례 등에 대해 핵심 대처법을 상세하게 담았다.
공사는 업무경험이 풍부한 요원이 본인만의 업무비법과 함께 매뉴얼을 활용해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매뉴얼을 분기마다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안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9월 기준 관내 CCTV 7907대를 통해 밤낮없이 24시간 시민안전을 지키고 있다. 관제요원의 매서운 눈초리는 각종 범죄부터 생활민원과 위험행위 등 시민안전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올해 상반기 통합관제센터 실적은 경찰통보 130건, 출동 66건, 검거 7건 등 모두 348건에 달한다.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한 66건 중 안전 관련 사안이 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 10건, 절도 8건, 폭행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로는 7월6일 단원구 신길동의 한 주차장에서 음주가 의심되는 40대 남성이 차량에 탑승한 뒤 주차 중 다른 차량을 치고 별다른 조치 없이 달아나자 경찰에 통보해 검거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어 같은달 28일 오전 1시쯤 술에 취해 벤치에 누워있는 여성을 깨우는 척하며 성추행하는 50대 남성 모습을 포착하고 즉시 경찰에 알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해당 사건을 경찰에 통보한 요원들은 안산단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서영삼 공사 사장은 “관제요원 모두 ‘안산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안전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공사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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