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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판교신도시, '닮은꼴' 행보 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1 11:50

수정 2022.09.21 11:50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이 들어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 모습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이 들어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 모습

[파이낸셜뉴스] 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 조성된 판교신도시와 마지막으로 조성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닮은꼴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빼어난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근접) 여건에다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게 두 신도시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21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집값은 판교1테크노밸리가 완공된 2016년 이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가까운 '봇돌마을1단지신미주' 전용면적 83㎡ 시세는 입주(2009년)후 6년간 3억원 정도 올랐지만 판교테크노밸리 완공이후에는 2배 가량 상승, 현재 15억7000만원에 이른다.

자족기능을 강조한 2기 신도시 가운데 판교신도시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테크노밸리가 유치되면서 직주근접 여건이 조성된 게 부동산 가치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판교신도시에는 포털사이트, 게임회사 등 국내 IT 대기업에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1300개의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판교신도시 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08조8000억원에 달한다.

동탄2신도시에는 면적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의 2.3배 규모의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인 동탄테크노밸리가 가동 중이다.
여기에다 동탄2신도시 주변에는 삼성전자 화성 기흥캠퍼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두산중공업, 한미약품 등 평균 연봉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 및 10여개 일반산업단지까지 대거 포진해 있어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판교신도시와 마찬가지로 동탄2신도시에 여러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것도 미래가치가 높게 예상되는 대목이다. 판교신도시에는 신분당선 및 연장노선, 수인분당선, 경강선이 운행 중인데 이어 월곶판교선, 성남트램, 지하철 8호선 연장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 이미 운행 중인 수서고속철도(SRT)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트램 등이 연결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동탄역 일대 중심 업무·상업지역으로 조성중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공급되는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는 현대건설이 지하4층~지상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사실상 광비콤 내 공급되는 마지막 1군 브랜드 시설로 경부고속도로 동탄2신도시 관통구간 직선화 사업에 따른 수혜단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가 판교, 광교에 이어 자족형 신도시의 계보를 잇고 있다"라며 "판교 신도시와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부동산 미래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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