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홀인원 축하비 제공 미니보험 인기
22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564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보인 곳은 스크린 골프였다. 국세청 100대 업종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실내스크린 골프점 사업자 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스크린골프장은 계절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필드 골프장 대비 비용이 낮아 골프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부담 없이 자주 찾는다.
그렇다보니 보험 추세도 바뀌고 있다. 기존 대다수의 골프보험은 정규 18홀의 필드 골프장에서의 홀인원, 알바트로스, 골프용품손해 등의 담보를 상해 위험 또는 비용손해 담보와 함께 월 납입형 상품으로 판매해 왔다.
삼성화재는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을 위해 7월 초 스크린홀인원보험Ⅱ를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 3대 스크린 골프장 골프존, SG골프, 프렌즈스크린에서 홀인원 성공 시 축하 비용을 제공하는 미니보험 상품이다. 1만원에 가입 후 다음날부터 180일간 보장된다.
이용 기준은 스크린 골프앱을 활용해 정규CC 18홀 라운드 중 홀인원 달성 시 사용한 기념품, 만찬비, 라운드 비용 등 소요 금액을 20만원 한도 실비로 1회 보상한다.
친구가 홀인원 해도 보험금 100만원 지급
계약자는 카카오톡 등 SNS로 동반 플레이어에게 보험 가입 내용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동반 플레이어는 별도의 피보험자 등록 없이 보험 이용이 가능하다. 홀인원을 했을 경우 본인 인증과 골프장의 해당 라운딩 명단 확인을 통해 홀인원 비용 1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기존 모든 피보험자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했던 기존 홀인원보험에 비해 등록 절차가 간소화된 셈이다. 가입 금액의 10%는 캐롯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한화손보는 미니보험에서 벗어나 패키지 보장 상품을 들고나왔다. 골린이, 프로 등 골프 실력에 따라 저렴한 보험료로 골프 관련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무배당 한화 백돌이 홀인원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골프장 이용 시 매번 가입해야 하는 하루짜리 보험의 불편함은 줄이면서 월 보험료 2000~3000원대 수준으로 초보의 경우 홀인원 비용 100만원, 프로급은 홀인원 및 앨버트로스 비용을 100만원씩 보장한다.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로 최대 10년까지 보장하는 온라인(CM) 전용 보험이다.
NH농협은행 통하면 선물하기도 가능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4사는 모두 인터넷·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골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KB손보 상품은 1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다이렉트 골프보험은 기존 보장으로 골프 중 발생한 상해사망·후유장해를 제시하는데 여기에 홀인원 보장을 더 할 수 있다. 홀인원을 하면 50만원 가량 보험금을 1회 지급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