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패션그룹 형지 본사·계열사 송도 이전 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1 17:21

수정 2022.09.21 17:21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건립 입주

패션그룹 형지 송도 사옥 전경.
패션그룹 형지 송도 사옥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패션그룹 형지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송도 시대가 개막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송도국제도시에서 형지그룹 본사 및 계열사의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의 2 일대에 2021년 12월 준공됐으며 지하 3층 주차장, 지상 2층 판매시설, 지상 17층 오피스 및 지상 23층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지상 연면적은 총 3만6592.26㎡(약 1100평)이다.

오피스 시설에는 서울 강남 역삼동 및 도곡동에 소재해 있던 형지의 본사 및 계열사(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형지에스콰이어, 형지I&C, 네오패션형지 등)가 입주했다.


이 밖에도 패션 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 마케팅, R&D 센터 등이 계획되고 있으며 계열사 대표 및 대리점 점주 대상 정기적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지난 1982년 창업 이래 계열사 포함 23개 브랜드와 전국 2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교복 시장에도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 글로벌 패션기업이다.

또 유통사업으로도 확장, 현재 부산 사하구에 아트몰링 부산본점과 서울에 아트몰링 장안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형지가 송도에 입주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패션산업을 미래를 이끄는 핵심 4차 산업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패션 교육기관, 패션 기업 및 관련 유통시설을 유치하는 ‘송도 패션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송도를 프랑스 파리, 이태리 밀라노, 미국 뉴욕에 버금가는 이른바 ‘K-패션’의 전초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패션그룹 형지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형지그룹 본사 및 계열사를 송도로 이전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형지그룹 본사 및 계열사를 송도로 이전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8월 세계적인 패션대학인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 FIT가 개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졸업작품 패션쇼를 패션그룹 형지와 협조해 송도달빛축제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형지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열렸으며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 오명 전 부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 형지의 송도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송도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비상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은 “형지의 글로벌패션복합센터의 송도 입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은 물론 FIT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패션산업 발전과 해외유통망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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