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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알에프텍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추진 중인 보툴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HA) 신공장 건설이 내달 본격화된다.
알에프바이오는 이화공영과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신공장 건설을 위해 331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공장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부지 3만3058㎡(1만평)에 연면적 1만6870㎡(5103평), 총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완공 후 알에프텍은 현재 보유한 필러 생산시설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한 제품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알에프바이오는 공사 일정에 발맞춰 오는 2023년까지 벌꿀 유래 독자 보툴리늄 균주의 비임상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공장의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인증 획득과 수출허가 승인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조속한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를 위해 최근 강원도 원주시와 지난 4월 체결한 부지매매 계약 잔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내달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며 “원주 신공장은 알에프바이오가 바이오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성장을 가속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툴리눔 톡신 및 기존 HA필러와 다른 신개념 필러 제제 등 신규 제품에 대한 생산 능력을 확보해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련 신제품 등도 이번 원주 신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알에프바이오는 지난 5월 신규 스킨부스터 제품 ‘유스힐’을 공식 론칭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바 있다. 알에프바이오는 필러 및 코스메슈티컬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추가 신제품 출시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연매출 5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알에프텍은 본원사업인 IT모바일 부품 사업의 실적 호조로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56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달 고객사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 판매량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알에프텍에도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알에프텍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5G 안테나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및 전쟁 등의 외부 요인으로 전방 통신 산업의 투자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국내 통신사들이 내년까지 5G 유무선 통신망 확충을 위해 조단위 투자를 예고하면서 2023년을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알에프텍이 과거부터 진행하고 계획했던 모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알에프바이오의 신공장 신축공사가 내년까지 마무리될 경우 알에프텍은 명실공히 IT, 바이오 등 첨단기술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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