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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협회, 온라인플랫폼 보험 진출 저지 비대위 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2 14:34

수정 2022.09.22 14:34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원들이 지난8월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대리점 진출저지 및 보험설계사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원들이 지난8월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대리점 진출저지 및 보험설계사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금융규제혁신위원회를 열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전자금융 사업자가 보험상품을 온라인에서 비교, 추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들이 자사의 플랫폼에서 보험 비교, 추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만 종신보험, 변액보험, 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이 많아 불완전 판매 소지가 많은 보험상품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온라인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서비스 경쟁 방지를 위해 비교추천업과 계약체결대리업의 겸영을 금지하고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와 같이 단계별 상품규제 등을 통해 보험설계사 생존권보장을 위한 금융정책을 마련할 것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자동차보험은 물론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도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온라인플랫폼의 보험 진출은 혁신이라는 명분으로 45만 보험영업인의 삶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책"이라며 "보험설계사 생존권 보장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 이사회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비대위 출범 취지를 밝혔다. 협회는 45만 보험영업인 반대서명 운동과 함께 대규모 결의대회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대리점 업계의 과도한 스카우트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문도 채택하고 자정노력 실천 및 소비자보호 강화를 결의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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