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공공누리집을 통해 증명서를 발급받으려 했으나 어디에서 신청해야 하는지 한참 을 헤매야 했다. 사이트를 꼼꼼히 살핀 끝에 어렵게 발급 화면은 찾았지만 복잡한 접속 절차로 답답함은 커졌다. 결국 지칠대로 지친 A씨는 컴퓨터를 끄고 주민센터로 향했다.
행정안전부가 디지털플랫폼 점부 구현을 위한 실천과제로 공공웹·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혁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용자 중심의 검증된 표준형식을 개발해 각종 공공웹·앱에 적용하고, 국민이 직접 평가하며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사용자 중심의 공공 웹·앱 혁신이 이뤄지면 국민은 공공 웹·앱에서 헤매거나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면서 소요되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나아가 개별 공공 웹·앱 간 일관성을 확보하고 중복개발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사용자 중심의 공공웹앱 혁신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에 앞서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정부24와 코레일톡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 국민 대상으로 사용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또 내년부터 표준형식 개발, 디자인시스템 구축, 국민평가제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공공웹·앱에 대한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자문단도 운영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혁신 전문가자문단에는 행안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철도공사와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착수 회의는 오는 23일 개최된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사용자 중심의 공공웹앱 혁신은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고 빠르게 해결하며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추진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민 중심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혁신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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