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 전 과정 디지털화를 위해 민선 8기 스마트 APC 22개소 설치 등 산지 유통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APC는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선별·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다.
현재 경북에도 96개소(시·군 9, 농협 61, 영농조합 26)의 APC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한 속도 경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화 마케팅 등 비대면.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지역에는 아직도 취약한 자본과 기술력, 경험에 의존하는 낙후된 경영시스템을 가진 시설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도는 올해 기존 APC의 스마트화를 위해 문경·의성 2개 대형 과수 거점 APC와 외서농협 등 일반 APC 5개소에 로봇 적재와 자동 선별·세척시스템 등 스마트 시설 설치에 140억원(국비 5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내년에도 농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에 전국 최다인 6개소가 선정돼 198억원(국비 82)의 사업비를 확보해 APC 스마트화에 가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6개 APC는 김천 구성농협 16억원, 북안동농협 50억원, 구미시 40억원, 남청송농협 20억원, 고령군 30억원, 성주 대가농협에 42억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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