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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안정성 우수”···코오롱인더스트리, 신용등급 ‘A’ 책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3 08:27

수정 2022.09.23 08:27

등급전망 ‘안정적’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안정적 영업실적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을 ‘A’로 평가받았다.

23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국기업평가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매겼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로 책정했다.

배인해 한기평 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구조 기반 안정적 영업실적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판단 근거로 꼽았다.


배 연구원은 “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2021년 하반기 이후 상승한 영업비용의 일부 판가 전가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2조6630억원을 기록했다”며 “화학 부문 영업이익률이 4.5%로 저하되고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적자전환(-72억원)했으나, 산업자재 및 패션 부문 호실적이 전사 수익성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이후 유가 상승으로 운전자본투자부담이 확대됐으나 2020년 SKC코오롱PI 지분 매각대금(3035억원)과 영업창출현금으로 운용 및 투자자금 상당액을 충당해 차입금 중가폭을 제어했다”며 “지난 6월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96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3300억원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우려 지점으로 지목됐다.


배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워재료비 비중이 40~50% 수준, 수출 비중도 45~50%에 이른다”며 “아직까지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점진적 판가 인상 등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위축이 현실화될 경우 영업비용 부담을 판가로 충분히 전가시키기 못하면서 실적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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