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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때 '결혼 계획' 물으면?…광진구 성평등 면접 가이드 제작

뉴스1

입력 2022.09.23 10:27

수정 2022.09.23 10:27

슬기로운 면접생활(광진구 제공).
슬기로운 면접생활(광진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광진구는 공정한 채용 문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차별 방지 대책을 제시하는 채용 면접 가이드 '슬기로운 면접 생활'을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진구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 기획하고, 서울시 청년자율예산 사업에 선정돼 만들어졌다.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청년기획단이 또래 청년 100여 명의 사례를 조사해 방지 대책을 공론화하고, 전문가들의 자문과 모의 면접을 거쳐 완성했다.

특히 성차별적 채용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불합리한 절차를 정비할 수 있도록 만든 '기업이 꼭 알아야 할 성평등한 면접 체크리스트'는 차별 없는 채용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기업들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은 책자를 통해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임신과 출산을 '찐으로' 축하해주는 곳, 그곳이 MZ세대가 근무하고 싶은 회사이자 바라는 사회"라고 전했다.


구는 이달 중 청년 채용 관련 기관에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 책자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직무 중심의 평등한 청년 채용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년 정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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