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AI가 알아서 상품·콘텐츠 추천…'써제스트' 기술 뜬다

뉴시스

입력 2022.09.23 16:04

수정 2022.09.23 16:04

기사내용 요약
검색+추천 AI 기술 플랫폼 도입 속속
유튜브 AI 알고리즘·아마존 상품 검색 등
업스테이지, AI팩 활용해 써제스트 도입 지원…LGU+ 등 협업

[서울=뉴시스] 아마존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감정어도 자동 번역해 적합한 제품을 찾아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마존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감정어도 자동 번역해 적합한 제품을 찾아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써제스트(Seargest·검색 추천)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개인의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상품이나 콘텐츠를 AI로 검색하거나 추천하는 기능에 적용되는 AI 써제스트 기술이 국내외 플랫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아마존 등장 이후, 상품 검색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2019년 메인화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쇼핑 서비스 위주로 전면 개편하고 2020년부터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도입하며 상품 검색에 집중하고 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상품담당자(CPO)는 지난해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유튜브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한 이후 총 시청 시간이 20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가령 상품 검색에 AI를 적용하면 오타 수정과 번역은 물론,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모호하고 복잡한 검색 키워드도 의미 중심으로 가장 적합한 검색결과를 도출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아마존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감정어도 자동 번역해 적합한 제품을 찾아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역시 아마존과 같은 AI 검색 기능을 적용,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에 맞거나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쉽게 검색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유튜브는 딥러닝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 이용 기기 등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합한 결과 추천 정확도가 20% 향상됐으며, 넷플릭스는 딥러닝기반 개인화 추천기술로 미국 OTT 만족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AI를 이용한 ‘써제스트’ 기술로 전 매출의 35% 이상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AI를 통한 ‘써제스트’ 기술 적용을 돕는 솔루션 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아마존이 만든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신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AI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검색서비스인 ‘아마존 켄드라’와 개인화 추천서비스인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써제스트’ 기술 도입을 손 쉽게하는 노코드 기반의 ’AI팩’을 개발,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글로랑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AI팩을 활용해 LG유플러스와 영상 콘텐츠 리뷰의 감정 키워드를 분석하고 검색 및 추천하는 AI를 개발해 서비스 적용을 앞두고 있다. 커머스 및 컨텐츠 외에도 금융, 에듀테크 등 다양한 업체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AI팩은 AI 전공 지식이 없는 1~2명의 개발자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솔루션 사용료만으로 AI 도입 및 유지가 가능해, 90% 가량 절감된 수준의 비용으로 ‘써제스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고 업스테이지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특히 이른바 ‘생활 플랫폼’으로 널리 쓰이는 OTT와 같은 콘텐츠와 전자 상거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급증하고 있어, AI기반의 추천은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