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밤 SNS를 통해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가 어떤 목적으로 이 같은 글을 올렸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 외교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 게시물에 '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다 바이든 좋겠습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비속어 논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것을 비꼰 것이다.
이 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불의와 행동에 대한 짧은 글을 공유하며 "할수만 있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치라셨던 김대중 선생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불의를 참을 수가 없어서 거리로 나왔다"는 지지자의 댓글에 "수고 많으셨다.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고 독려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행동'의 의미를 추정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며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마지막에 거짓 해명하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 되겠다' '불의하다'라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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