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지원… SKT ‘엑스칼리버’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5 18:09

수정 2022.09.25 18:09

관련종목▶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상용화
인공지능(AI)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의(동물)영상진단 보조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SK텔레콤(SKT)은 25일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공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으로 사용한 후, 월 30만원을 내면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 유통은 코벳(동물병원 얼라이언스)이라는 MSO기업(병원 경영 지원회사)이 담당한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 기반 서비스다.

전국에는 약 4000여개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는 수백명에 불과한 만큼, AI 기반 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보급으로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의사가 반려견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 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면, AI가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해 다시 수의사에게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볼 수 있다.


SKT 엑스칼리버는 AI 판독 결과와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엑스칼리버는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SW) 허가도 받았다.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