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이시우 기자 =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대피한 생존자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차 땅만 보고 탈출했다"라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증언했다.
물류업무로 현대아울렛을 매일 출입한다는 A씨는 "처음에는 천장에서 연기가 나왔지만 월요일이라 청소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곧이어 폭발음이 들리더니 검은 연기가 차올라 7시 40분께 땅만 보고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화재가 난 곳을 빠져 나올 때는 앞이 보였지만 밖으로 거의 빠져 나올 무렵에는 검은 연기가 가득차 있었다"라며 "1번 하역장에서 몰려 온 연기가 20~30초 안에 가득 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량으로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앞이 안보여 차를 두고 뛰어나왔다"라며
"같이 있던 친한 동료가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매우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직원 4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상자가 발견된 서쪽에 4개팀, 동쪽 2개팀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하 내부 적재물에 불이 붙으면서 연기가 다량 발생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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