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권도형 소재 불분명해 인터폴에 수배 요청
외교부엔 여권 무효화도 요청
외교부엔 여권 무효화도 요청
[파이낸셜뉴스] 테라·루나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정식 수배를 내렸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정식 발령했다.
지난 1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소재가 불분명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 인계받기 위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당초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이달 17일(현지 시간) 외신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권도형 대표 등은 법정화폐와 연동된 테라 코인과 테라에 연결된 루나 코인을 설계·발행하면서 코인들이 동반 폭락할 위험성을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혐의로 고소됐다. 합수단은 권 대표,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테라폼랩스 재무 관련 직원 한모씨 등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관계자 6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또 외교부에 이들 가운데 그리스 국적자 니콜라스 플라티아스를 제외한 5명의 여권 무효화도 요구했다.
권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이에 반박했다.
검찰은 권 대표와 권 대표의 가족, 테라폼랩스 재무 관련 핵심 인물 대부분이 지난 4월에서 5월까지 싱가포르로 출국했다며 도주를 의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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