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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쌀 45만t 수매...이전보다 크게 늘어"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6 13:25

수정 2022.09.26 13:25

최춘식 의원 "쌀수매 규모 크게 증가"

2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산지 쌀값이 관련 통계 조사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자 정부가 쌀 값 안정화를 위해 1조원 가량을 들여 45만톤에 이르는 쌀을 사들이기로 했다. /사진=뉴시스화상
2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산지 쌀값이 관련 통계 조사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자 정부가 쌀 값 안정화를 위해 1조원 가량을 들여 45만톤에 이르는 쌀을 사들이기로 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올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연 쌀수매 규모가 과거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쌀수매는 '공공비축'과 '시장격리'로 구분된다. '공공비축'의 경우 문재인 정부 시기를 보면 2017년 35만t, 2018년 35만t, 2019년 37만t, 2020년 33만t, 2021년 35만t 등 연기준 평균 35만t에 그쳤지만 윤석열 정부는 올해 45만t의 공공비축미를 수매할 계획이다.

'시장격리'의 경우 문재인 정권 시기를 보면 2017년 37만t 수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수매를 하지 않았다.
2021년 37만t을 수매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과거의 연평균 37만t보다 올해 훨씬 많은 45만t을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서 관계자가 쌀을 진열하고 있다. 산지 쌀값이 1977년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정부는 지난 25일 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0∼12월 수확하는 올해 신곡과 지난해 수확한 구곡을 합쳐 총 45만t(톤)을 매입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화상
26일 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서 관계자가 쌀을 진열하고 있다. 산지 쌀값이 1977년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정부는 지난 25일 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0∼12월 수확하는 올해 신곡과 지난해 수확한 구곡을 합쳐 총 45만t(톤)을 매입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화상

즉 문재인 정권 기간 중 정부 연 쌀수매(공공비축 + 시장격리) 규모는 2017년 72만t, 2018년 35만t, 2019년 37만t, 2020년 33만t, 2021년 72만t 등 연평균 50만t에 그쳤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올해 90만t의 쌀을 수매하는 것이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권 내내 농업계의 목소리를 무시하다가 뒤늦게 이제와서 농민들을 위하는 척하는 것은 적반하장격"이라며 "국민의힘이야말로 어려운 쌀시장 상황과 농민들을 위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많은 쌀을 수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의사결정은 포퓰리즘이 아닌 합리적인 사고에 근거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농업시장이 지속 발전 가능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농민, 농가를 위한 쌀 추가 시장격리해야 한다"며 "쌀 소비량이 계속 감소하는 바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사료용, 주정용 등 쌀산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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